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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서

[경제/경영]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요약 및 리뷰

by 정주원 2022. 6. 1.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카페, '증권 심리학' 강의 편


앙드레 코스톨라니 - 1906년 헝가리에서 출생한 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투자의 대부. 이 책을 포함하여 13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박학다식한 저술가, 유머 넘치는 칼럼니스트이자 유쾌한 만담가'인 그는 일생을 돈, 투자, 음악에 심취하였다. "인생을 즐기십시오" 이 말은 그가 일생 동안 지켰던 잠언이다. 그에게 있어 투자는 '지적인 도전행위'일 뿐이었다.

 

 

 

 

 

1.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요약

 

1) 90퍼센트가 심리학으로 이루어진 증권시장

증권시장에서 심리학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주장한다. 단기적, 중기적으로 심리학은 증권시장의 90퍼센트를 결정한다. 심리학은 매우 섬세한 손가락 끝 감각으로 운영되어야만 하는 하나의 '학문'이며, 그것은 거의 예술에 가깝다. 

 

 

 

2) 돈의 매력

이전에 많은 돈을 가져봤던 사람들이 돈에 더 매혹된다. 그들은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독한 마음을 품어야만 한다. 프랑스의 유명한 신사이자 귀족이었던 보니 드 카스텔란은 미국의 백만장자인 안나 골드의 남편이라는 신분을 상실한 날, 자신이 얼마나 참담했던가를 기록으로 남겨 두었다. "내가 몰락한 뒤에야 나는 나의 연약함을 알게 되었다."

 

채무자와 거지

일각에서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 대해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그들 부모보다 더 뻔뻔스럽다. 결국 그들은 부모들이 일구어낸 부유함 속에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이 돈을 탐내고 있다.

 

만약 이것이 정도를 지나치면 부정적이다. 그러나 겸손과 절약이 결코 최고의 미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특히 독일에서는 근검절약이 미덕으로 간주되고 있다. 독일 사람들에게 있어 빚을 진다는 것은 명예훼손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단지 한 경우에만 적용한다. 투자자는 절대로 빚으로 투기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빚을 지지 않은 사람만이 자신의 생각에 온전히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빚이 없다면 현대 자본주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오늘날에는 집을 짓기 위해 투자하는 것조차도 위험을 의미하며 미래 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전통적 산업분야의 기업들도 변혁의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한다. 

 

 

 

3) 무지한 대중

단기적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심리학이 증권시장의 90퍼센트를 결정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근본적 이유들이 보다 큰 역할을 한다.

 

심리학 외에 증권시장의 단기적 추세를 결정하는 요소로 시장의 기술적 기초가 있다. 이는 주식이 충분한 자본과 배짱을 가진 투자자의 손에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 즉, 겁쟁이 투자자의 손에 있는가를 말한다.

 

단기적으로 볼 때 경제 상황은 증권 시세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 다만 몇 명 투자자들이 보다 먼 미래의 문을 열 때에만 금리와 산업부문 경기가 영향을 미친다. 주식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더 강한 물질적 또는 심리적 압박 상태에 있을 때만 시세는 상승한다.

 

그리고 증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증시에 영향을 준다. 심리학 외에, 증권시장의 중기적 추세에 대한 결정적 요소는 금리이다.

 

금리는 증권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중 어느 쪽이 더 올라갈 것인가를 결정한다. 만약 금리가 떨어져 채권의 수익성이 낮아지면 많은 유동성 자금들이 증권시장으로 몰린다. 그러나 증권시장에 대한 이러한 금리효과는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게 된다. 즉,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일반적 경기변동과 특히 산업부문 경기가 주식의 질과 미래 수익을 결정한다. 따라서 한 산업부문의 발전을 몇 년 앞당겨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는 사람은 큰돈을 벌 수 있다. 

 

<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짓는 기본 요소 >

1. 통화량과 신주 발행

2. 심리적 요소(낙관주의 또는 비관주의 등), 즉 미래에 대한 예측

 

모든 사건들, 모든 정치적 경제적 금융적 수단들이 의미가 있는 없든, 결국 그것들은 이 두 가지 사실에 접하게 된다. 이것은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하는 기본 원칙이다.

 

시세 = 돈 + 심리

 

 

 

일상생활의 논리와는 다른 증권시장의 논리

'너는 이해해야 한다. 하나로부터 열을, 그리고 둘은 그냥 보내고, 셋은 같게 한다. 그러면 너는 부자이다. 넷은 잃어라! 다섯 그리고 여섯으로부터, 악마가 말하거늘 일곱과 여덟은 만들어라, 그제야 완성된다. 그리고 아홉은 하나이고 열은 없다. 이것이 악마의 구구단이다."
-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사람들은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는 증권시장에서 절대 이득을 볼 수 없다. 인치 자로는 결코 시세를 잴 수 없으며 수학적 계산으로 증권시장의 전망을 미리 말할 수 없다. 돈과 신용상황, 그리고 대중심리, 이 두 가지 근본적인 요소들은 경기변동이나 증권시장, 경제에 동시에 작용하지 않는다. 전체 증권시장의 시세를 높고 볼 때,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근본적인 사실보다는 환상과 돈이라는 요소이다. 

 

시세가 상승하면 사람들은 몰려오고 시세가 하락하면 사람들은 떠난다

위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증권시장의 심리학'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밀물과 썰물 같은 순환, 사계절의 연속, 변화하는 달의 끊임없는 순환 등의 자연 상태를 보여준다.

 

사회적 삶 속에서 우리는 경제에서의 호황과 불황, 민족 간의 전쟁과 평화. 요컨대 인간 공동체의 역사 속에서 낙관주의(혁신)와 비관주의(정체) 간의 왕복운동 등의 순환들을 만나게 된다. 증권시장도 이와 똑같다. 이곳에서도 대중심리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여 이러한 끊임없는 움직임을 가능케 한다.

 

 

 

4) 공황-대중 심리의 한 예

"고통은 그 자체로는 긍정적이다"라고 심리학자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행복은 고통이 없다는 뜻이다. 투자자에게 있어 유일하게 긍정적인 고통은 손실, 약세장 투자, 또는 그보다 더한 주가 폭락과 같은 것이다.

 

주가 폭락은 투자자의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하나의 현상이며 폭락이 갑작스럽게 오면 올수록 그 상태는 더 잘 드러난다. 갑작스럽게, 신들의 복수 와도 같이 격렬하게 오는 반면, 시세가 상승할 때는 부드럽기가 그지없다.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도 못할 정도로 한 발짝 한 발짝씩 기어오른다. 주가 폭락은 재산을 한 순간에 붕괴시킨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재산을 깨뜨리고, 재산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 버린다.

 

만약 바로미터가 안정적이면 증권시장의 상황은 만족스럽고 투자자는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증권시장이 잘 돌아가면 투자자에게 지극히 정상인 것으로 보이고, 질서가 잡힌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증권시장이 폭락하고 시세 하락이 그의 재산을 갉아먹게 되면 그제야 고통을 느낀다. 이제 이윤은 환상이고 손실만이 현실이다.

 

 

 

5) 작은 증권시장 심리학 : 미신, 우상숭배,  도박벽

사람은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차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컴퓨터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룰렛 도박꾼들과 다를 바 없는 미치광이이다. 미친 사람에게 최대의 불행은 그가 게임 시작과 동시에 돈을 땄을 때이다. 왜냐하면 그다음에 그는 미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옛날 빈에서는 "유대인 한 사람이 마지막 1,000달러로 그의 사고력마저도 잃어버린다"는 격언이 있었다. 이것은 게임자가 첫 게임에서 벌어들인 1,000달러 때문에 그의 사고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증권시장 중독자

사람이 한번 증권시장 전염병에 감염되면 그렇게 간단하게 치유되지 않는다. 만약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시세가 떨어질까 봐 불안해하고, 만약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 시세가 올라갈까 봐 불안해한다.

 

주가가 밑바닥에서 회복될 때 그는 신경질적으로 된다. 주식이 계속 높게 올라가면 그는 혼란에 빠지고 주가 상승이 바로 문 앞에 서 있을 때면 그는 거기에 있지 않다.

 

사람들이 주식과 증시에 대해 정말 역겨움을 느끼게 만드는 증시 침체 후에는 언제나 과거의 모든 상처들을 다 잊어버리고 불나방같이 증권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들이 반드시 다시 온다. 이런 일이 저절로 벌어지지 않으면 이미 발달될 대로 발달된 증권산업이 그렇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미끼는 바로 돈이다.  '건달'과 증권시장에 빠진 사람들을, 술을 많이 마시고 난 다음날 뉘우침 속에서 다시는 단 한잔의 술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는 술주정뱅이와 비교한다. 그러나 오후에 그는 다시 칵테일 한잔을 마시고, 그러고 나서 또 한잔을, 그리고 또 한잔을 마신다. 자정에 그는 바로 전날 밤과 아주 똑같이 다시 만취가 되어 있다.

 

그렇다면 증권시장은 미치광이 또는 바보들 천지인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미치광이와 바보들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우선, 그들이 없는 증권시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없다면 증권시장의 이익은 다 어디서 얻을 것이며, 증권시장이 존재할 수나 있겠는가?

 

 

 

6) 미련한 사람들이 가치

"모든 증권 시세는 단지 주식들이 바보들보다 많은지, 또는 바보들이 주식들보다 많은지에 달려 있다." 고맙게도 증권시장에는 매우 많은 바보들이 있다. 만약 바보들이 전혀 없다면 증권시장은 무엇이겠는가? 누군가 한 번이라도 100에서 110으로 시세차익을 냈다면 단번에 천재라고 생각한다.

 

벌써 그는 그의 연가 소득을 새로 계산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시장이 언제 다시금 그들의 뺨을 혹독하게 올려붙이게 될지 모르고 있는 것이다. 포커 놀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상대편의 생각을 알아야 하는 것과 같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결제 사건들을 바보들이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듣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투자자는 자기가 똑똑해서 이익을 얻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어리석음으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은 바보들로부터도 무엇인가를 배운다. 특히 따라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바보들로부터 배운다. 

 

 

 

7) 나의 세 가지 경력

사람은 꼭 부자일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자유로워야 한다

새로 산 빗자루가 잘 쓸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쓸었던 낡은 빗자루가 잘 쓸린다는 것이다. 즉 새 일꾼이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고 오래된 일꾼이 일을 잘한다.

 

물질적 자유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리고 특히 나를 좋아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도 괴테를 인용할 수 있는 정신적 자유를 나에게 주었다. 이러한 경우에 많은 질투자를 갖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나이와 함께 일반적인 심리적 입장이 그리고 시간의 느낌도 변화한다. 젊은 시절에 나는 모험적이고 위험이 존재하는 투자를 통해 살아있음을 느꼈으며 정말 게임에 애착을 느꼈고 매우 단기적으로 사고했다.

 

오늘날 나는 일상의 일들을 냉정함과 일종의 철학적 입장을 가지고 본다. 나는 내일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제가 어떠했고 오늘이 어떤가는 알고 있다. 이제는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1년 단위로 계획한다. 돈은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돈에 대해서라면 대단한 인내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리뷰

보통 주식 공부를 하다 보면 차트를 배우고 재무를 공부하고 이슈를 찾게 된다. 이 중 차트를 공부하다 보면 듣게 되는 말이 차트에 심리가 있다는 말이다. 나는 처음 차트와 심리의 상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실업률이 감소하고 인플레가 발생하고 금리 상승이 찾아오면 주가는 하락 반전을 하고 실업률이 증가하고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수순을 밟게 되는데 여기서 난 물가가 오르는데 왜 주가는 상승하는지, 금리가 상승하는데 주가가 하락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의 심리가 어떠한 현상이나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반응하는 방향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그 파급력이 상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생을 마감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주식 시장은 뉴스와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차트를 읽기 위한 하나의 지침서 같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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